크리드 오리지널 베티버 (Original Vetiver by Creed)
OOTD 만큼이나 중요한 SOTD,
#SOTD #Scent of The Day
~향수이야기라면 하루 종일 떠들수 있는 향덕후의 클레어의 향기 이야기~
Original Vetiver by Creed
ㅎㅎㅎㅎ
오늘의 대문사진은 향수가 아니라 깜딱 놀라셨죠?
향덕 상태가 중해지면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도 조금 향기로워 집니다 ㅎㅎㅎㅎ

바로
"오베라는 향수"
크리드의 오리지널 베티버 입니다.
오베라는 남자는 2015년 등장한 책인데
우리의 오리지널 베티버는 2004년도에 런칭한 전통의 베티버 향수 이면서도
아직도 베티버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 원탑 베티버 입니다!

일단 크리드 바틀..
말해뭐해 쏴리질러~~~~~~~~~
정말 정신줄을 못잡게 하는 증말 고급짐의 끝판왕 이지요.
물론 소장하지 "못한" Royal Exclusive Line 이 있지만, 여기는 왕족의 결이라 한다면
오베같은 경우는 재벌집 막내아들의 결이라 할까요?


(내게로 와줄래 섭라임아~~~~~)
다시 정신줄 부여잡고 오베 이야기로 돌아오자면,
개인적으로 시트러스 향
특히 남자 스킨 향의 향수를 선호하지 않는데...
또 그 와중에 베르가못은 좋아해요
약간 시트러스의 가벼움을 살짝 눌러주는 기운이랄까,
이 크리드가 그렇게 시작해요
베르가못으로 오픈되는 베티버
베티버는 단독으로도 조합으로도 정말 다양하게 쓰여지는 향조인데
저는 베티버 향 단독으로 어떤 느낌인지 아직도 정획히 모르겠더라구요,
애정하는 바이레도 핸드크림
얘가 베티버일까요?

잘 모르겠지만, 제 코에 오베는
심신을 안정시켜주고 마음의 온도를 일도씨 낮추어 주는 바이브예요
향수 중에 정말 서~늘한 느낌을 주는 향도 있지만
오베는 딱 1도씨,
또 바틀이 주는 느낌일까요?
향기가 정돈되어있고 고급집니다.
정돈되어 있다는 건 불필요한 향조가 전혀 없이 진짜 필요한 재료만 들어가 있는 듯 한 느낌이랄까요,
보통 시트러스 향은 여름에 잘 어울린다 하지만
일부러 따뜻한 니트에 사진을 찍은 것 처럼
찬 공기에서도 꽤나 잘 어울리는 향기예요!
왜냐면 잔향이 피부에서 아주 폭닥하게 마무리 되거든요
굳이 취향으로 치자면
전 오베의 오프닝과 잔향이
중간 과정의 트레일보다 훨~~~씬 좋아요
사실 엠버 머스크의 잔향은
흔하디 흔하지만
오베의 잔향은..
품에서 요런 향이 느껴진다면 폭닥 안겨버려야지!
코쿵 사고 유발 잔향 그 잡채!
이 잔향만 계속계속 맡고 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꼬릿~향 꽃향기를 사랑하기 때문에 아주 빈도있게 뿌리는 향수는 아니지만
(참고로 노트에 아이리스가 있지만 제 코는 일절 꽃향기를 느낄 수는 없어요)
재미있게도
이 향수는 만지는 촉감이 너무 좋은 향수입니다!
엥? 왠 촉감이냐 하시겠지만
향수병에 쌓인 먼지를 닦아내며
향수를 만지작 하는 걸 좋아하는데
이 크리드 바틀을 손에서 만지작~ 하노라면
기분이 너무 좋아져요 😍
아주 단단하지만 완벽한 곡선과의 조화를 이룬
아름답고 청명한 그라데이션이
보노라 만지노라 맡노라
모든 면에서 행복감을 줍니다.

톰브라운에서 향수를 론칭하기 전까진
크리드 오베는 톰브라운에서 헌정하고 싶을 정도로
완벽한 마리아쥬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