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 인레 (Inlé by Memo Paris)
OOTD 만큼이나 중요한 SOTD,
#SOTD #Scent of The Day
~향수이야기라면 하루 종일 떠들수 있는 향덕후의 클레어의 향기 이야기~
Inlé by Memo Paris
누가 저에게 취미가 무어냐 물으면
향수,
더 자세히는 향수에 대해 수다 떠는 것, 이라고 말해요...
그런 의미에서 제게는 수다거리가 많은 향수가 좀 더 애착이 가고
그런 의미에서 Memo Paris 는 저에게 너무 특별한 하우스 입니다.
메모의 향수들은 여행을 테마로 하고 있기 때문에
향수를 구입하면 향수와 함께 그 여행지의 모습을 담은 특별한 엽서를 제공하는데요,
메모는 뭐랄까,
향기 보다 사람의 마음을 터칭 (touching) 하고
향과 함께 특별한 장소로 순간이동하게 하는 힘을 가진 하우스 인 것 같아서
혹시 잘 모르시는 분들께 정말 강추하고 싶은 브랜드 입니다.
제가 메모에서 처음 빠진 향수는
혼자 "메모" 라는 브랜드 이름을 가지고 혼자만 다른 모습의 바틀에 담긴
"오드 메모" 입니다.
당시에는 한국에는 미출시 되어 어렵게 구했었는데,
최근 백화점에서 오드 메모를 본 것 같아
이제는 한국에서도 구할 수 있는 것 같아요
Memo Paris 는 아시는 분은 알겠지만,
대표적인 Leather 맛집입니다~!
ㅎㅎㅎ
근데 전, 레더는 좀 어려웠는데
바로 이! 오드 메모의 레더는
너무 감내할 수 있고 저도 멋드러지게 뿌려댈 수 있는
그런 레더향기 입니다!
하지만!
오늘 소개할 향수는 오드 메모가 아닌,
저의 첫 금목서 (Osmanthus) 향수인 "인레" 입니다!
최근 메모에 새 바람이 불었는지
적극적인 마케팅과 바틀 채인지 등이 있어 좋네요!
제가 아끼던 신세계 매장은 빠졌지만, 세포라에서도 메모 향수를 만나볼 수 있으니
이 부분도 참고하시면 될 것 같아요
제가 가진 향수는 구 바틀인데
저는 개인적으로 인레에 대해서 만큼은 구 바틀이 더 마음에 듭니다~ ㅎㅎ
예전에 향사에서 불호 바틀 하우스에 대해 투표하는 글이 있었는데
그 때 제가,,,,,, 메모에 투표를 했었더랬지요 ㅠ;ㅠ
메모 미안,
그때는 틀리고 지금은 맞은 기분으로
메모 향수는 오히려 굉장히 통일성 있고, 정통성 있게 메인 디자인을 유지해 가며,
향수의 Identity를 정확하게 반영하는 바틀 디자인이고
생각해 보면,
바틀에 스티커 띡 붙이고 끝인 (바이레도, 응, 너,,,,) 바틀에 비하면
정말 단가도 높을 것 같은 그런 향수 바틀입니다.
다시 한번 지금은 이 정성 넘치는 향수 바틀 넘나 애정해요~!
앞서 말씀드린 대로,
메모의 향수는 여행지의 기억을 향기로 담은 향수로
인레는 놀랍게도 미얀마의 한 호수입니다.
파리의 조향사가 버마의 인레 호수를 바라보며
조향한 향수라니,
너무 특별하지 않나요?
저는 사실 인레 향수를 많이 뿌리지 않아요,
이후 향기에 대해서 수다떨겠지만,
그럼에도, 안뿌려도,
인레는 소장하고 있는 향수입니다.
저는 이 향수에 깃든 마음과 여정이 너~무 특별하고 좋거든요!
다시 오스만투스로 와봅니다~
우리말로는 금목서로 금색 빛을 띄는 꽃이라 금목서라고 불린다는데
그 향이 만리까지 퍼져 나가 만리향이라고도 불린다고 합니다.
그 향기에 걸맞게 꽃말도 "유혹"이기에
금목서 향수들은 향을 잘 모르시는 분들도 딱 맡았을 때
그 향의 존재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오스만투스 향을 좋아하지 않으시는 분들은
'파마향' '모기스프레이' '크레파스 냄새' ... 등등으로 표현하시는데
저는 이 세가지 모두 격하게 공감하구요~ ㅎㅎ
그 중 크레파스에 가장 가깝다고 느낍니다 ㅎㅎㅎㅎㅎ
다만 여러 오스만투스 향수들이 있지만
인레의 경우 정말 오스만투스를 예쁘게 표현해 냈고,
마테 차향을 넣음으로서
붕붕 떠다닐 수 있는 만리향을 아주 깔끔하게 잡아 준
그런 묘하고 아름다운 향기를 뿜어냅니다.
오스만투스 자체가 존재감을 뿜뿜하는 그런 향기인데
오스만투스를 잘 감싸줄 수 있는 조향을 통해
정말 조화롭고 더 아름답고 우아한 오스만투스 향을 표현해 냈다고 밖에 표현이 안되네요~
나중에 다른 오스만투스 향수들도 소개 드리겠지만,
전,
인레가,
원픽 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