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t Of The Day (SOTD)

샤넬 가브리엘 (Gabrielle Essence by Chanel)

Scent of wind 2023. 11. 7. 00:02

OOTD 만큼이나 중요한 SOTD,
#SOTD #Scent of The Day
 
~향수이야기라면 하루 종일 떠들수 있는 향덕후의 클레어의 향기 이야기~
 


Gabrielle essence by Chanel
부제 : 샤넬의 향기


샤넬,

이 보다 더 설레이는 단어가 또 있을까요?

Gabrielle by Chanel


샤넬이라면 한 시간도 더 떠들 수 있겠지만
오늘은 가브리엘을 먼저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꺄, 가브리엘 💗

샤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가브리엘이 익숙하실 것이고 그렇지 않으신 분들은 낮설게 느끼실 수도 있으실 것 같아요


"가브리엘"은 바로 우리가 코코샤넬이라 부르는
샤넬의 본명입니다.

샤넬은 본래 가수가 되고 싶었는데
가수가 되기 위해 노래를 배우며 짓게 된 예명이
"코코 샤넬"이었어요

그래서인지 저는 샤넬에 "가브리엘=가장 특별한 것"
이라는 개인적 공식이 있습니다.

마치 애플에서 스티브잡스 라는 휴대폰 라인을 출시한다고 하면 적절한 비유가 될까요,


자, 백라인 중에 가브리엘이란 이름이 붙어
출시가 됩니다.

너무  아름답지요,

그리고 2019년
가브리엘 오드빠르펭도 출시 됩니다!

바틀을 보는 순간,
이건 무조건이다 싶어 달려가 시향을 했는데...


저는
물걸레 냄새를 맡고 맙니다


실화가 아닐거야,,
라고 눙물을 머금고 빈손으로 되돌아 왔어요ㅎㅎ

그리고
제  코가 좀더 농익?었을 무렵...
튜베로즈가 로즈가 아니라는 걸 알게 되었을 무렵...

다시 가브리엘을 찾았고
지금은 인생향수 중 하나로
샤넬 향수 중 가장 많이 자주 뿌리는 향수가 됩니다 ~

오늘은, 바틀에 대해 입아프게 떠들지 않으려고 해요
샤넬의 모든 바틀은
말이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넘버5의 전통성과 레젝라인의 견고함.
그리고 가브리엘의 완결함.

가브리엘 향수병은 하나의 샤넬백을 떠올리게 하는
그런 비쥬얼입니다.
(향수 하나의 백 소장한것 같은 정신 승리 그 잡채ㅋ)


저는
향수를 구매할 때 상당히 직관적으로
구매를 하는데

가브리엘의 경우 에쌍스와 오드빠르펭 사이에서 정말 수날을 고민하다가 선택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 고민이 얼마나 찐이였는지,
아직도 그때의 선택장애가 생생하네요 ㅎ

그 둘이 고민이 된  큰 이유는
많은 경우 인텐스, 에쌍스, 엑스트렛 등 이런 버전의 다양성은 기본적으로 오드빠르펭을 기점으로 출발합니다.

그런데 가브리엘 오드빠르펭과 에쌍스 는
꽤나 상당히 달라요!

오늘 글을 쓰며 두 향수의 노트를 찾아봤는데
실화인가 싶을 정도로 차이가 크네요!


Gabrielle eau de Parfum


누가 에쌍스 일까요?

Gabrielle essence

 

네,

두번째 노트가 에쌍스입니다!
직관적으로
에쌍스가 향이 더 복잡하고 더 묵직합니다

조금 더 유니섹스적이고,
조금 더 다이내믹합니다.

남자분께는 단연 에쌍스로 추천드리고,
난 샤넬의 분내가 좀 부담스러워... 하시는 분들에게는
오드빠르펭 을 추천드려요

자, 샤넬이 소개한 에쌍스의 향입니다.



"가브리엘 샤넬 에쌍스는 태양빛을 표현한 풍부한 향을 선사합니다.
이국적이고 강렬한
자스민, 생동감 넘치는 과일 향이 매력적인 일랑일랑, 신선하고 반짝이는 오렌지블로썸, 그리고 부드럽고 섬세한 그라스 튜베로즈를 포함한 4가지의 꽃향기가 어우러져 꽃이 지닌 달콤한 꿀을 연상시키는 플로럴 향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어떠한 꽃보다도 매혹적인 그라스
튜베로즈가 마법과 같은 매력을 발산하며 따뜻하게 감싸 안는 포근한 잔향을 선사합니다."




오늘은 제가 할말이 별로 없네요,,

많은 경우 향의 설명과 내 느낌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는 향수를 눈으로 읽지 않는 편인데,

정말로 샤넬이 설명한 위의 표현이 완벽 그 자체입니다.

가브리엘 에쌍스에서는 저 4가지 꽃향기를 모두 풍부하게 표현해 내고, 정말 꿀같은 향수라는 설명 인정이고요,
그리고 잔향에 대한 설명 미쳤습니다!

튜베로즈가 마법과 같은 매력을 발산하며 따뜻하게 감싸 안는 포근한 잔향

가브리엘의 잔향은, 그냥 은은히 풍기는 잔향이 아니라,
정말로 따뜻하게 내 몸을 감싸 안기 때문에
잔향이란 느낌보다 때로는 내 본연의 향 같이 느껴집니다...

제가 많은 향수를 소장했지만,
가브리엘에서만 느끼는 이런 특별한 잔향의 바이브 때문에
진짜 자주 뿌리게 되는 향수입니다.

진짜, 샤넬에 너무 좋은 향수가 많지만,
가브리엘은 코코샤넬 그 자체이니
꼭  관심있게 착향해 보시길 추천드려요~